[미니다큐] 아름다운 사람들 - 116회 :백세 비결 5천 개의 지팡이에 담긴 정성<br /><br />충북 보은에 작은 마을에는 매일 지팡이를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.<br /><br />지팡이는 명아주 지팡이가 유명한데, 할아버지는 원래는 나무를 깎아서 만들다가, 지난 3년 전부터는 직접 명아주를 재배해서 명아주 지팡이를 만들고 있다고.<br /><br />밭에서 힘겹게 명아주를 다량 싣고 와서는 직접 자르고 깎고 손질해서 지팡이로 만들어내는 할아버지의 나이는 놀랍게도 94세다.<br /><br />한때 목수였던 할아버지.<br /><br />올초에는 암 수술도 한데다가, 워낙 고령이기에 건강 걱정도 되지만 매일 지팡이 만드는 데에 열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.<br /><br />할아버지가 만든 수천 개의 지팡이는 '장수 지팡이'라는 이름으로 주변 어르신들에게 기증되고 있다.<br /><br />이웃 어르신 중에서 서재원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동네 최고령이면서 유명인사라고.<br /><br />특히 최근에도 천 개의 지팡이를 기부하면서 총 4천 여개의 지팡이를 기부한 셈이 됐다.<br /><br />80세의 나이에 짚공예를 시작하여 전시회에 출품할 정도로 실력이 좋았으나 건강이 악화되면서 다른 일을 찾았던 것이 바로 지팡이 만드는 일.<br /><br />큰 수술을 견디고도 지팡이를 만들 만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일 하는 게이트볼과 자식들의 농사를 조금씩 거드는 것이 소일거리이면서 동시에 운동이 되기 때문이라고.<br /><br />가볍지만 단단하고 견고한 지팡이로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도 주는 할아버지는 더 이상 만들 수 없을 때까지는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서재원 할아버지를 만나본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